윈도우 비스타 레디부스트(ReadyBoost) 과연 빠른가??

이제 윈도우 비스타를 쓴 지도 꽤 되었다. 비스타가 지원하는 여러가지 새로운 기능 중에 레디부스트(ReadyBoost)라는 기능이 있다. 이것이 무엇을 하는 것인가 하면 USB나 SD 카드의 메모리를 캐시(cache)로 활용해서 시스템의 성능을 올려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몇몇 사이트에서 벤치마크한 것을 보면 약간의 성능 향상은 보여주는 듯 하다. 그래서 SD 카드로 ReadyBoost 기능을 켜놓고 쓰고 있다. 그러나 최근 내가 내린 결론은 하루 종일 컴퓨터를 많이 쓰는 환경에선 ReadyBoost가 오히려 시스템을 느려지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본인은 욕심(?)이 많아서 컴터에 프로그램을 많이 설치하는 편이고, 한꺼번에 많은 프로그램들을 사용하는 편이다. 이렇게 몇 시간씩 사용하다 보면 컴터가 아주 느려진다. 몇 번은 무시하거나 리부팅하면서 쓰다가 해결했으나 한 번은 그 원인을 알아보려고 컴터가 느려졌을 때 작업관리자와 리소스 모니터를 살펴보게 되었다. 이 때 화면이 바로 아래 화면이다.


보면 알겠지만, System 프로세스가 전체 CPU의 절반 이상을 사용하고 있고, 디스크 부분에선 H:\ReadyBoost.sfcache라는 파일이 분당 189,809,100 바이트 쓰고 있고, 응답시간이 무려 247 ms라고 나온다. (이 응답시간은 일반적인 하드디스크 보다 수십배에서 수백배 느린 수치이다.) 이 값을 본 순간 시스템을 느리게 하는 주범이 바로 ReadyBoost 파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꺼번에 많은 프로그램이 수행 중이므로 많은 메모리의 내용을 ReadyBoost 파일에 캐시로 저장하려 할 것이나 이것의 응답시간이 느려서 시스템이 전체적으로 늦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ReadyBoost 기능을 꺼 버렸다. 그리고 그 이후로 컴터를 몇 시간 사용하면 시스템이 느려지고 System 프로세스가 과도하게 사용되는 증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ReadyBoost 기능을 켜고 단 하나의 프로그램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모르지만, 본인처럼 여러 프로그램을 뛰워 놓고 오랬동안 사용하는 환경에선 오히려 ReadyBoost로 사용하는 외장 메모리의 속도에 병목현상이 발생해서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듯 하다. 혹 겁나게 빠른 외장 메모리를 사용하면 좀 나아질런지 모르겠지만 아직 그런 제품은 없는 듯 하다.

나처럼 컴터를 혹사시키면서 사용하는 사람들은 ReadyBoost 기능을 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PS. 근데 SD 메모리 제거해서 한동안 괜찮더니 다시 위와 비슷한 증상이... 흠 뭘 또 더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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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꺼

2007/06/01 06:15 2007/06/0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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