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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1/06/11 34 이야기 by 다꺼

34 이야기

몇번 다꺼의 글을 접해본 사람은
이제 휴일이 지나면, 적어도 다꺼의 글이
하나는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그래서 오늘도 글을 쓴다.

남의 얘기를 너무 많이 쓰니,
남이 쪽팔려 하는 것 같아서, 남의 얘기는 되도록 자제하기로 했다.
지난 일요일 저녁 무렵에 남이랑 나랑 여름 옷을 사러갔다.

"아줌마! 이 바지 32로 있나요?"
"32는 없고, 28, 34가 있는데..."
"쩝..."
"음... 보자, 32를 입으면 엉덩이가 작을 거 같고, 34 함 입어봐요."
"네~~" ^^;

으헉... 34라....
이 가게에서 지난 봄에 32사이즈 바지를 사서 입고 다녔었다...
내 허리가 벌써 34... 잉잉잉...

우짜든동 함 입어봤다.
이럴루가 나에게 딱 맞는 것이었다.
엉엉엉... 장가도 안간 놈이 벌써 허리가 34라니....
억울하다...

따로 입을 바지가 없어서 일단은 샀다.
그래도 속으로 생각한다.
"음... 32사이즈가 없어서 그렇지. 있었다면, 32도 맞을 거야!"

그리고 남방을 샀다.

"아줌마, 이 거로 110짜리 있나요?"
"음... 보자. 110까지 필요없고, 105면 될꺼야!"

우왕! 이 아줌마 완전히 귀신이다!
딱 보고는 사이즈를 바로 알아 버리는 것이다.
역시나 105사이즈도 나에게 잘 맞았다.

신기한 아줌마의 능력을 체감하면서,
바지하나, 남방하나를 사서 나왔다.

저녁은 고기를 구워 먹으려다,
삼계탕을 먹었다.

그리고 집에 들어왔는데...


근데 남 얘기를 하나도 안하니 너무 심심!

집에 들어와서, TV를 보다가 남이 한마디 던진다.

"미이라 2가 1편 못지 않게 재밌데요."
"그래도 1편만 할라구..."
"아뇨, 재밌데요!"
"그랴, 그럼 나랑 보러 갈라꼬?"
"아뇨~~"

으헉! 또다시 거절당한 나는 할 말을 잃었다.
( 잉잉잉... 너무해.... )
그래도 남! 멋있다! 그래 자기 의견은 확실히 하는 것이 좋아~~~

그렇게 또 한주가 지나간 것이다.

다들 즐거운 한 주가 되시길...


@ 음... 근디 이정도 글발이면, 팬클럽이 생길 만도 한디... 너무 잠잠해...
@ 팬클럽의 특전은... 죽도록 술을 먹여줌....
@ 단 안주는 각자가 알아서...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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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꺼

2001/06/11 13:00 2001/06/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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