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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1/10/04 제주도 그 깊고 푸른 밤 - 4 by 다꺼

제주도 그 깊고 푸른 밤 - 4

이 전편에 말한 모슬포 비행장...
진짜로 외롭고 쓸쓸했습니다.

관측중 어느날, 그날은 일정상 레윈존데를 세 번이나 날려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팀과 식사시간을 마추기 힘들어서,
렌트한 자가용이 그날만은 우리 팀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팀이라 그래봤자 두 사람... -_- )

쩝... 사실 제주도 하루이틀 있을거면, 먹을게 많다고 생각하겠지만,
한 일주일만 있어 보세요. 구수한 된장찌게, 김치찌게가 그립습니다.
심심하면 회먹고, 제주도 똥돼지( 제주도에선 도세기, 도야지라고 하죠... ) 먹고...
처음 먹을 때야 좋지요, 그러나 한 두세번만 먹으면 질립니다.
누가 뭐라 하실지 모르겠지만, 진짜로 회가 질렸습니다.

그날 오전에 하나 띄우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일단 무작정 가까운 읍내쪽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가다가 눈에 띄는 가게이름 하나! "뼈 해장국!"
에라 딴 음식 질리는데, 여기에나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뼈다구 해장국이 맛있을 줄이야...
제주도에 와서 먹은 식사중 가장 맛있는 식사를 그날 점심에 먹게 되었습니다.
얼매나 맛있던지, 눈물이 다 나더군요.
이 기쁜 소식을 모양에게 전하니, 모양은 그날 점심도 고문을 당하고 있더군요.
바로 회먹는 고문말입니다. 진짜로 먹는 거로 고문하는 것이 이렇게 대단한 것일 줄이야...

그렇게 맛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좀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존데를 뛰우러, 모슬포로 갔습니다.
뛰우고 나서는 저녁을 해결하러 갔습니다.
근처에 있는 모슬포 항구쪽으로 갔습니다.
돈지식당이라는 곳에서 한치회덮밥을 먹었습니다.
우와~~~ 이렇게 맛있다니... 몇번 회식한 횟집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이 식당에서 회식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더군요.
여기서 회식을 했었더라면, 그만큼 회가 질리진 않았을 텐데...

그렇게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고는 좀 시간이 남아서,
모슬포 항구를 걸어다녔습니다.
( 남녀가 아니라, 남자둘이 걸은 것이 좀 흠이긴 하지만... ^^ )

폭풍주의보라 배들이 나가지 못하고, 다 정박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오징어잡이 배더군요...

항구 한쪽에 "가파도, 마라도"라는 간판이 적힌 곳이 있었습니다.
배시간과 요금을 물어봤습니다. 오전 10시 오후 2시, 요금은 4800원인가 했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과 내일은 폭풍주의보라 배가 뜨지 않는다더군요...

좀더걸어가니 비린내가 물씬 풍깁니다.
배가 물고기잡아서 들어오면, 씻고, 분류하고, 뭐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렇게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가벼운 산책을 하고는
그날의 세번째 존데를 날리기 위해 모슬포로 향했습니다.

야그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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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꺼

2001/10/04 14:42 2001/10/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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