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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1/07/16 비와 고향이야기 by 다꺼

비와 고향이야기

쩌비... 지난 주말에는 정말 억쑤로 비가 많이 왔습니다.

옥탑에 살고, 반은 시멘트, 반은 조립식 건물인 제 집은
비가 오면, 그 비소리를 아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토요일 밤에 하도 비소리가 커서,
평소보다 TV소리를 3배는 키워야 TV 소리가 들리더군요.


비가 오면 사람의 마음은 왠지 모르는 그리움에 빠지게 됩니다.
마음이 차분해 지고, 뭔가를 향해 그리움을 나타내려 합니다.
마치 이 세상에 태어나기 위해, 거닐었던 어머니 배속을 그리워하듯이,
자기가 태어나기 위해 살았던 그 곳을 그리워하며...
비가 그런 마음으로 빠져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비가오는 걸 보려고,
자그만 창을 열고, 담배 한대를 피워 물었습니다.
저 멀리 가로등에 비치는, 비내리는 모습은 나를 옛날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고향으로....

어릴 때,
비가 오면, 대청마루에 앉아서 하염없이 비오는 걸 보곤 했지요.
그러다,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곤 했습니다.
어머니 소리에 깨어 저녁을 먹곤 했었지요....


사람이 고향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집이 없으면 어떨게 될까...

지치고 힘든 몸을 이끌고 갈 쉴 집이 없다면,
온갖 고민에 쌓인 마음을 편히해 줄 고향이 없다면...
생각하기도 힘들군요...

그래서 사람은 항상 집을 구하고,
고향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는 듯 합니다.
마치 그걸 놓치면, 죽기라도 한다는 듯이....


@ 우웅~~~~ 좀 내용이 무겁군요.
@ 그래서 노래나 한 곡 올려드립니다.
@ 임재범의 경쾌하고 즐거운 "The Same Old Story"
@ 이 노래 시작이 천둥소리로 시작하는 군요... -_-

@@ 내일은 또 휴일이군요.
@@ 즐거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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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꺼

2001/07/16 13:09 2001/07/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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