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행은 세번째 방문이자 처음으로 혼자 미국에 온 것이다.
무엇이든 처음 혼자 하는게 힘들다.
밥 혼자 먹기, 영화 혼자 보기 등등... 사람이라는 것이 혼자 어떤 일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전환점을 가지게 해준다.
혼자 하는 것의 이점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혼자 하게 되면 그 본연의 의미에 충실하게 되고 스스로 많이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영화의 경우도 혼자 극장에서 보면 집중력이 좋아지며, 영화에 동화되는 것이 쉬워진다.
길떠남도 그러한 것 같다. 아주 친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아무래도 여럿이 가게 되면 서로 신경써 주느라 스스로 보고 느낄 기회가 별로 없는 듯 하다. 지난 두 번의 미국행은 모두 회사일이 바쁘게 일정이 잡혀 있는 탓도 있고 또 여러 사람이 같이 다녀서 그런지 별로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느끼기에 별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미국행은 혼자 왔고 일정은 좀 빠듯하지만 언제나 내가 시간을 내고 싶을 때 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고 둘러 볼 수 있다는 것이 아주 편한 느낌을 주게 한다. 혼자 오느라 비행기 갈아타는 거나 자동차 렌트해서 숙소까지 오는데 좀 많이 헷갈렸지만, 지난 두 번의 여행에서 느꼈던 심리적 압박감이나 긴장감없이 마음이 아주 편한 듯 하다. 또한 지난 두 번의 미국행에서 느낀 거지만 나의 어린 시절을 되돌리지는 못하는지라 내가 미국 음식을 잘 소화해 내지 못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소화제를 가지고 왔고 또 혼자 온 것이라 식사량과 식사를 내가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또 다른 편안함을 주는 것 같다. 일주일 동안 잘 지내고 많은 것을 생각하고 가야겠다.
숙소로 쓰고 있는 Woodlands Resort다. 아담하고 편안하다.
Posted by 다꺼



